"동네 누비는 배달 오토바이10대 중 1대는 배달의민족"

입력 2015-02-26 21:26   수정 2015-02-27 03:47

연간 결제 1조원 돌파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인터뷰

한달 주문만 520만건
꽃·세탁소 등 서비스 확대
올 결제액 2조원 목표

월요일 오전 쉬는 '4.5일제'
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 것



[ 안정락 기자 ]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(앱·응용프로그램) ‘배달의민족’의 월간 주문 건수가 500만건을 훌쩍 넘어섰다. 결제액 기준으로는 연간 1조원을 웃돈다. 외식업계가 추정하는 국내 전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. 동네 배달 오토바이 10대 가운데 한 대가량은 배달의민족 주문을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.

배달의민족 성장세로 국내 배달 앱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. 이용자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시장 규모는 3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.

창업 4년 만에 국내 배달 앱 1위로 올라선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(39·사진). 그를 최근 서울 석촌동 본사에서 만나 올해의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. 김 대표는 지난달부터 ‘주 4.5일 근무제’라는 독특한 사내 문화 실험도 하고 있다.


◆사업 다각화 나선 배달의민족

배달의민족의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는 520만건에 달한다.

김 대표는 “주문 건수를 보수적으로 월 500만건이라고 하고 여기에 평균 결제액 1만8300원을 곱하면 한 달에 915억원 정도의 거래가 이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”며 “연간으로 따지면 이미 1조원 규모를 넘은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
그는 “경쟁 업체들의 결제액까지 감안하면 현재 국내 배달 앱 시장은 연 1조5000억원 이상”이라며 “올해 시장 규모는 두 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”고 말했다. 배달의민족은 올해 결제액 기준으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.

김 대표는 사업 다각화도 준비 중이다. 배달의민족은 최근 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‘밀크(MEALC)’를 운영하는 벤디스에 7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. 앞으로 벤디스처럼 음식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.

김 대표는 배달의민족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맹점과의 상생에도 힘쓸 계획이다. 그는 “가맹점을 대상으로 고객 관리 등 다양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”며 “이를 통해 매출이 다섯 배 이상 뛴 곳도 있다”고 소개했다.

◆‘주 4.5일제’ 실험

김 대표는 최근 직원들을 위해 주 4.5일 근무제도 실험하고 있다. 전 직원이 월요일 오전을 쉬게 하는 제도다.

그는 “토요일부터 2.5일을 온전히 쉴 수 있다는 의미”라며 “남들이 일할 때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은 창조적 사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

김 대표는 “월요일 오전은 아빠가 어린이집 데려다주는 날로도 만들 수 있을 것”이라며 “다음달까지 실행해 본 뒤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정식 제도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”이라고 덧붙였다.

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기업정보 사이트인 잡플래닛과 포천코리아가 선정한 ‘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50곳’에서 중소기업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.

김 대표는 독서광으로도 유명하다. 그의 철학에 따라 회사에서 ‘도서 무제한 지원제’도 운영하고 있다. 김 대표는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이탈리아 신예 작가 로렌차 젠틸레의 ‘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’를 꼽았다.

그는 이 책이 소설 ‘어린왕자’와 같은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설명했다.

김 대표는 “여덟 살짜리 테오라는 꼬마 주인공이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나폴레옹을 만나기 위해 벌이는 노력을 그린 작품”이라며 “아이의 상상력을 통해 삶과 죽음, 세상에 대한 통찰을 느낄 수 있는 책”이라고 말했다.

안정락 기자 jran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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